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사업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19만 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 제주 서귀포시, 경기도, 용인시, 광명시 등 45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시를 찾기도 했다.
부천 소새울 경로당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한 김옥선 씨(84)는 “평소라면 집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봤을 텐데, 경로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신나게 손뼉을 치다 보니 활력이 넘치고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은 오는 3월부터 무대를 꾸미기 위해 시니어 문화공연팀 세 팀을 선발하고,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성인가요·민요 등으로 구성했다”며 “어르신들께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부천문화재단 우리동네예술단과 협업해 공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문화공연과 함께 어르신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키오스크·스마트기기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실전 연습을 위해 올해 말까지 키오스크 150대를 경로당에 설치하고 어르신이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안전한 노년 생활 지원을 위해 부천경찰서와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문자 결제사기(스미싱) 예방법과 보행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버로 빅, 밸런스 워킹, 웃음 치료 등 여가 복지 수업을 주 4회 한다. 원예치료 효과가 있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팜에서는 쌈채소 재배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3943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서로 식자재를 나누기도 했다.
부천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스마트경로당 관리사’는 화상 프로그램 접속, 건강 수치 측정 등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는 인력으로 올해 4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부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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