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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 만에 3%대로 치솟아

입력 2025-02-12 23:23   수정 2025-02-13 01:43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훌쩍 넘긴 수치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CPI는 3.0%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를 웃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5%로 예상치인 0.3%보다 높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3.3%로 시장 전망치(3.1%)를 웃돌며 물가 둔화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주거비와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7%로 직전 예상치(21.3%)보다 소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연방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이는 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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