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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3배 뛰었다"…달걀값 치솟자 주가 폭등한 회사 [종목+]

입력 2025-02-13 16:29   수정 2025-02-13 16:4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에서 달걀값이 급등하면서 미국 최대 달걀 기업인 칼메인푸드의 주가가 뛰었다.

13일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칼메인푸드는 작년 8월13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간 주가가 51.30%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4.33%), 엔비디아 수익률(약 13%)의 세 배가 넘는다.

칼메인푸드는 미국 최대 달걀 생산·유통업체로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 달걀을 공급한다. ‘에그랜드 베스트’, ‘랜드 오 레이크’ 등 달걀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미국 내 달걀 수급균형이 깨져 가격이 급등하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기준 미국 달걀값은 전월대비 15%,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3% 급등했다. 미국 곳곳에서 조류독감이 퍼져 닭을 대규모 폐사처분하면서 달걀 공급이 확 줄어든 까닭에서다. 칼메인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달 새에만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1360만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폐사처분됐다.

달걀은 장기간 보관·운송이 쉽지 않은 반면 일상적인 소비량이 많다. 지역 내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가격이 확 오르기 쉬운 이유다.

칼메인이 지난달 발표한 작년 9~11월 매출은 9억54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2.5% 불어났다. 시장 전망치였던 7억 515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배가 늘었다. EPS는 전년동기 35센트에서 4.47달러로 1177%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실적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공급차질도 일종의 ‘산업 사이클’이라 매출 성장이 길어지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칼메인은 실적발표와 함께 "달걀 가격이 오르면 통상 주요 업체들이 더 많은 달걀을 생산하려 나서고, 이는 달걀 공급 과잉을 초래해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필수 식료품으로 통하는 달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칼메인의 실적 추이를 지적하며 “달걀 기업과 그 주주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반면, 미국인들은 필수 식료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식품 물가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잘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일부 기관투자가들도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임파워드펀드는 작년 4분기 칼메인푸드의 지분을 20.6%만큼 덜어냈다. 전날 칼메인의 주가는 106.15달러로 6.87% 하락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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