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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낸다는데…14만원에 판 '현대차 러시아공장' 어떻게?

입력 2025-02-14 10:58   수정 2025-02-14 11: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개시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쟁 여파로 러시아 공장을 매각했던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3년 12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1만루블(당시 약 14만원) 매각했다.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제재가 계속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그해 3월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앞서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하고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가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간 20만 대 이상을 생산했다. 현대차 솔라리스와 크레타, 기아 리오와 리오 X 라인 모델이 생산됐다.

현대차는 매각 당시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현대차는 이 옵션을 올해 12월까지 실행해야 한다.

러시아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따라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긍정적으로 끝난다면 현대차가 매각했던 공장을 되살 가능성도 있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2021년 한국의 대러시아 승용차 수출 비중은 25.5%에 달했다. 같은 해 러시아 자동차 판매 순위로는 러시아 현지 기업 라다(35만714대)가 1위이며, 그 뒤로 기아(20만5801대)와 현대차(17만1811대) 2·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공장 매각 이후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새롭게 상표 등록을 신청한 점도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브스티 통신은 지난해 8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최소 17건의 상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라면서도 "러시아는 현대차로서 놓치기 쉽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정리되면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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