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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인플레이션 겹악재에…가이던스 낮추는 美 기업들

입력 2025-02-16 16:43   수정 2025-02-16 16:5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미국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발표한 80여개사의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모멘텀 지수는 -0.1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PS가이던스모멘텀 지수는 0이 기준이고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향후 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마이너스로 낮아진다.

미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인 0.33달러를 웃도는 0.39달러의 EPS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70억~8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낮게 제시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멕시코에 부과되는 25% 관세에 대해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수십억달러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도 기업들이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어들며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68.7(1964년=100)로 집계됐다. 미시간대는 “관세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인식과 내년까지 고물가가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올해 미국 주식 수익률에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올해 S&P500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20일 12.6%에서 지난 14일 10.3%까지 하락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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