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탄핵찬성세력 내각 참여해야…李도 검토한다고 해"

입력 2025-02-16 20:30   수정 2025-02-16 20:31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정치세력이 다 같이 내각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전체적으로 대개조해나갈 수 있는 국정운영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13일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내용은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보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탄핵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야당과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에게까지도 내각 참여를 제안했으나, 하나도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와서 보면 그런 방식으로는 연대와 협치가 우리 정치문화에서 쉽지 않겠다"며 "그런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정권이 바뀔 경우 구성될 인수위 같은 기구에 탄핵 찬성 세력은 다 같이 참여해 정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정당들과 협약을 맺고, 각 정책 부문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는 정당은 내각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 '한국형 연정'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가 자신의 '2단계 개헌론'을 두고 "탄핵과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시는 불법 계엄이 없도록 하는 개헌을 대선과 동시에 치르는 국민투표로 추진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여기에 한 가지 추가한다면 대통령실의 문제가 있다"며 "(대선 후) 대통령실이 다시 청와대로 가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자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고도 제안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