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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금융 사외이사 대폭 교체…"내부통제 강화"

입력 2025-02-17 17:59   수정 2025-02-18 00:38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 7명 중 최대 5명을 임기와 상관없이 교체하기로 했다.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금융이 대외적으로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 추천 몫의 사외이사 5명을 바꾸기로 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초임 임기가 2년 보장되고, 이후 1년마다 연임해 최대 6년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은 최장 임기(6년)와 무관하게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은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유진PE, 푸본현대생명, 키움증권, IMM PE가 1명씩 추천했다. 나머지 2명은 우리금융이 지난해 자체 선임해 아직 초임 임기 2년이 지나지 않아 물갈이 대상에서 빠졌다.

우리금융이 사외이사 5명을 임기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대상 부당대출 등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영진 감시 의무가 있는 이사회 구성을 바꿔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변화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대 임기가 남아 있는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일은 우리금융 지분을 나눠 가진 과점주주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임 회장이 최근 직접 과점주주를 찾아 이사회 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이사회에 합류할 사외이사 중 4명은 IMM PE를 제외한 기존 4개 과점주주가 1명씩 추천한다. IMM PE는 작년부터 우리금융 주식을 대거 매도해 지분율이 사외이사 추천권을 얻는 기준(3%) 밑으로 낮아졌다.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과점주주가 줄었지만 우리금융 이사가 8명에서 7명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이 7~9명에 불과한 국내 은행·금융지주 이사 수가 해외 주요 은행(13~14명)에 비해 적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 비상임이사로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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