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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으로 계란이 金란 됐는데…대응 공무원은 잘렸다

입력 2025-02-17 06:43   수정 2025-02-17 06:53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구조조정 차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인력까지 해고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국립동물보건연구소네트워크 프로그램 사무국의 직원 25%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대상에 포함돼 해고됐다. 이 사무소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응하는 전국 58개 연구소의 업무를 조정한다. 직원은 14명에 불과하지만, 동물 질병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이번 해고 이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일부 연구소는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 등의 대응이 느려질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닭과 오리 등 알을 낳는 가금류 1억48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영향으로 달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식탁 물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이행에 부담이 되고 있다.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53% 올랐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폭 줄이는 과정에서 핵무기 관리감독관 수백명 등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력까지 해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구조조정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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