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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맞은 中 배터리…K배터리가 美 ESS 시장 잠식한다"-유진

입력 2025-02-17 08:03   수정 2025-02-17 08:04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업체가 가격경쟁력을 잃어 K배터리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내고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중국산 배터리에 25~28.4%의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10%의 관세를 고려하면 미국에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든 관세를 적용할 때, 미국 수입업체 입장에서 중국 LFP 배터리 셀 가격은 기존 킬로와트시(㎾h)당 47.95달러에서 66달러로 오르게 된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는 외국우려단체(FEOC) 규정을 더 까다롭게 적용하고, 중국산 배터리 수입을 줄이는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에서 중국 대비 K배터리의 우위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ESS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작년 기준 미국 ESS 시장 규모든 전기차 대비 42%에 달할 정도로 확대됐다. 현재 중국 업체는 미국 배터리 ESS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 영향으로 한국 업체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미국 ESS 시장의 성장은 태양광 설치량과 직결돼 있다. 미국의 연간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30년 60GW(기가와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미국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K배터리에 대해 매수 관점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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