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패션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무신사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신사는 2024년 오프라인 편집샵 3곳(홍대, 대구, 성수@대림창고)과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19곳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텍스프리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9월 해외 관광객 및 여성 고객을 겨냥해 서울 성수동에 개장한 편집샵 성수@대림창고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이 매장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액 중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절반에 근접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도 명동점, 성수점, 홍대점 등에서 외국인 매출 합산 비중이 전체의 70%를 돌파했다.
매장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상품을 구매한 해외 관광객의 출신 국가는 총 136개국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텍스리펀 기기 도입과 외국어 안내문 등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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