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가더니 동생도"…최태원 형제 힘 싣는 'AI 최전선' 어디?

입력 2025-02-18 11:08   수정 2025-02-18 11:09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SK텔레콤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SK그룹 안에서 인공지능(AI) 업무를 맡는 SK텔레콤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약 2개월 전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으로 합류해 근무하는 중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직을 맡아 글로벌 일류 배터리 기업을 일궜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SK텔레콤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룹 내 AI 사업을 맡는데다 약 3년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이 된 데 이어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도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서다.

SK텔레콤은 AI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부를 재편하기도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합류를 계기로 그룹 내 AI 전략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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