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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공모금액 16.4% 증가…공모가 거품에 주가 급락 반복

입력 2025-02-18 14:06   수정 2025-02-18 14:07

이 기사는 02월 18일 14: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건수가 줄었지만 공모금액은 늘었다. 상당수 IPO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 가격보다 높여 결정했다가 상장 이후 주가 급락이 반복됐던 것도 작년 IPO 시장의 특징이다. 상장 직후 수익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16.4% 증가했다.

IPO 건수는 77건으로 전년(82곳) 대비 줄었다. 공모금액이 500억원을 밑도는 중소형 IPO 기업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산일전기, 엠앤씨솔루션, 더본코리아 등 5곳 가운데 공모금액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 IPO도 없었다.

특례 상장 기업은 41곳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기업의 58.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10곳, 로봇·항공·우주선 등 과학기술 관련 제조업 9곳, 연구개발 7곳 등이다.

바이오에서 非바이오로 업종 다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례 상장 기업에서 바이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68%에서 지난해 25%로 낮아졌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수는 평균 1871곳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다만 주금납입능력 확인 등으로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25대 1에서 775대 1로 낮아졌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초과에서 확정한 비중은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수 기관투자가가 앞다퉈 공모가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한 결과다.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 비중은 83.8%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최종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비중은 50% 수준으로 감소해 상반기(93%)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반기에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철회한 기업 수도 7건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매매를 통한 차익을 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배정물량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18.1%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낮아졌다. 코스닥 시장의 확약 비중은 15.8%로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치솟았던 한해였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평균 청약경쟁률은 1016대 1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청약증거금은 총 355조원, IPO 기업 평균 증거금은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2% 큰 수치다.

열띤 청약 경쟁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상장일 수익률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하락했다. 상장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평균 42%로 전년(72%)보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규 상장한 11곳 가운데 9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IPO 시장이 단기차익 목적 투자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 위주로 바뀌도록 IPO제도 개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주관사와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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