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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류수요 감소에…면화 시세 28% 뚝

입력 2025-02-18 17:21   수정 2025-02-19 00:56

세계 주요 면화 산지에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중국 등의 의류 수요가 감소하자 면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제 면화 시세가 1년 전보다 28% 넘게 하락했다.

18일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면화 선물은 1년 전 파운드당 0.9387달러보다 28.5% 떨어진 0.6711달러에 거래됐다.

면화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2024년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면화 재배 면적은 4% 넓어지고, 수확량도 역대 최대인 헥타르(㏊·1㏊=1만㎡)당 1911㎏을 기록했다.

브라질 농가는 2024~2025년 면화 재배 면적을 17% 확대해 19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옥수수 농가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면화로 품종을 바꾸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2024~2025년 수확량이 1670만 베일(면화 생산 단위·1베일=약 220㎏)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화 수요 역시 세계 경기 침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인 중국에서 경제 성장 둔화로 의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글로벌 제조직매형의류(SPA) 브랜드 소비가 감소하면서 이들이 재고를 줄이며 신규 발주를 감축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낮아져 옷값을 올리지 않는데도 소비 둔화로 제품 판매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면화를 사들여 실(면사)로 가공하는 국내 방적업계는 면화값 하락에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방적업계 관계자는 “실 납품 단가는 면화 가격 추이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도 면화 풍년이 들 것으로 보여 생산량과 재고 모두 많아질 전망”이라며 “면화값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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