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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스타트업 몸값이 43조원, 그 뒤엔 'AI 천재' 수츠케버가…

입력 2025-02-18 17:30   수정 2025-02-19 00:56

‘지난해 6월 설립, 직원 10명. 상용화 제품은 아직 개발 중’. 인공지능(AI)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일리야 수츠케버(사진)가 창업한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SSI)에 관한 설명이다. 창업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이 기업의 시장 가치는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웃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SSI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기업 가치는 지난해 9월 50억달러(약 7조원)에서 6배 이상 뛰어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SSI는 뚜렷한 사업 모델이 여태 공개되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이다. ‘안전한 초지능’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만 제시했다. 이런 기업에 거액의 돈이 몰린 것은 창업자 수츠케버의 이름값 덕분이다. “수츠케버 한 사람이 오픈AI 개발자 700명보다 더 뛰어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 인사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수츠케버는 ‘스케일링 전략’을 앞세워 AI 혁신을 주도해왔다. AI가 더 많은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활용할수록 강력해진다는 개념을 확립했다. 데이터 고갈로 사전 학습 형태의 모델 훈련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사실 역시 일찍 간파했다. AI 안전성을 두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갈등을 빚으며 회사를 나와 별도로 창업한 기업이 SSI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츠케버는 AI 발전의 변곡점마다 최전선에서 산업을 이끌어왔다”며 “그가 가는 길이 곧 AI의 발전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의 수제자다. 힌턴 교수와 딥러닝의 시초인 ‘알렉스넷’ 개발에 참여했고, 구글에선 AI 알파고와 AI 개발 도구인 텐서플로 개발을 주도했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업계에선 SSI가 기존 AI 모델 개발과는 다른 방식으로 초지능을 연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츠케버가 내세운 방법론은 ‘평화 속 확장(scale in peace)’이다. 그는 지난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첫 제품으로 안전한 초지능을 내놓을 때까지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초지능은 자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거대 데이터센터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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