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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컥!" 심한 코골이 그냥 넘겼다가…'섬뜩한 경고' [건강!톡]

입력 2025-02-19 17:17   수정 2025-02-19 17:36


숙면을 방해해 만성피로와 두통은 물론 심혈관질환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질환으로, 단순 코골이와는 다르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이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고, 코골이 환자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

19일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이 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이 2014~2023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의 청력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 대조군에 비해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이 나빴고, 특히 2㎑(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도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청력 손실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저산소증과 산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는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귀로 가는 미세혈관에 혈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위해서는 원활한 산소 공급이 필수인데,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고,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산소 재공급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해 신경 기능이 저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 역시 청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전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청각 신경과 달팽이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단순히 수면의 질 개선을 넘어 장기적으로 청력을 보호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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