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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전히 K팝 관심 커…한한령 해제, 미디어株에 호재"-신한

입력 2025-02-20 08:04   수정 2025-02-20 08:05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중국 콘서트,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작을 기획 중인 대형 스튜디오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봤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 8년간 한한령은 '풀릴까, 말까'를 반복해 한한령 해제를 100%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K팝 가수의 중국 대형 공연장 대관', '한국 신작 드라마의 중국 동시방영' 소식이 들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언론 보도가 구체적이고, 현재 정치적·경제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 판단한다"고 했다.

최대 수혜 업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제시했다. 그간 금지됐던 중국 콘서트, 방송 출연, 광고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다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 연구원은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K팝 앨범 수출 가운데 20%는 중국이 차지했다. 여전히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과거 중국 매출이 가장 컸던 그룹은 '빅뱅'이다. 시장은 에스엠을 한한령 해제의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보고 있다. 에스파의 인기가 상당하고, 중국 사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와 '꽌시'가 중요한 중국의 특성상 네트워크가 훌륭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효과가 한 업체에 쏠리는 것이 아니라 '무차별한 수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한한령이 오래 지속된 탓에 현재 주력 아티스트들은 제대로 중국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3~4월 중국 멤버십 출시를 앞둔 디어유는 확실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한한령 해제가 미디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넷플릭스 쏠림 현상을 뒤엎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가 '중국'이라는 점에서다. 지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입할 수 없어 미디어 업체는 별도의 중국 판권 판매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지식재산권(IP)을 쌓아왔고, 신규 IP를 기획 중인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스튜디오S(SBS)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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