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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딥시크 대항마' 공개…모든 서비스에 AI 도입한다

입력 2025-02-20 17:26   수정 2025-02-21 00:41

네이버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기존 모델보다 매개변수(파라미터)를 40% 수준으로 줄인 경량화 모델을 20일 공개했다. 중국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 것에 맞대응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신규 모델의 파라미터를 대폭 줄였지만 성능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AI 지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인 ‘다중과제 언어이해 평가’(MMLU)에서 신형 하이퍼클로바X의 정답률은 79.6%에 달했다. 이전 모델 정답률(68.0%)을 넘어섰다. MMLU는 과학, 수학, 사회과학 등 57개의 과목을 망라해 AI 성능을 측정하는 지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와 맞먹는 성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의 신형 AI는 300억~40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축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슷한 크기인 알리바바 ‘큐원2.5’의 정답률은 75.2%다. 애플의 경량화 AI 모델도 63.7%의 성적을 냈다. 프랑스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스몰3’는 81%를 기록했다. 경량급 AI 모델 중에선 네이버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번 AI 모델에 ‘멀티 모달리티’ 기능을 고도화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과 차트, 도표 등 모든 형태의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을 개선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형 모델의 운영 비용은 이전 모델에 비해 50% 줄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모델 업그레이드와 함께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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