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의 2b상을 미국에서 시작했습니다. 내년 6월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이종은 샤페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누겔의 임상개발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누겔은 GPCR19 작용제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들이 후천면역만 억제하는 것과 달리 누겔은 선천면역까지 함께 차단할 수 있어 더 강력한 항염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진행한 임상 2상 파트1연구 결과를 보면 아토피 염증이 발생한 피부 면적을 절반으로 완화하는 EASI50에 임상에 참여한 인원 거의 대부분이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겔 1% 농도 그룹에선 전원(100%)이 EASI50에 도달했으며, 2% 농도 그룹에서는 80% 이상 환자들이 EASI50 기준을 만족했다. 치료 전 상태 대비 개선되는 정도도 1% 농도 그룹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효능이 농도 및 투여량에 비례하는 것에 비해 누겔은 오히려 1% 농도에서 더 좋은 효능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CBO는 “약물의 기전에 따라 투약량에 효능이 비례하지 않고 고농도에서 오히려 효능이 떨어지는 ‘벨커브’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며 “누겔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쟁제품의 임상 결과와 비교분석했을 때 효능이 비등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임상 2b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 CBO는 누겔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했다. 중증 환자들에게 쓰이는 JAK 억제제, 또는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CBO는 “우수한 안전성을 근거로 성인이 아닌 유아 및 청소년으로도 누겔을 사용할 수 있는 환자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1일 00시30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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