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AI인프라 성능 높였다

KT클라우드가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에 최신 엔비디아 GPU를 적용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GPUaaS를 공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GPUaaS에 엔비디아 H200을 적용해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이전 모델인 엔비디아 H100을 사용했다. 엔비디아 H200은 최신 사양 GPU다.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작업을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KT클라우드는 GPUaaS 성능 향상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에 GPUaaS를 제공 중이다.

KT클라우드는 올해 ‘대표 상품(서비스)’을 여럿 확보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설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리벨리온과 협력해 추론 전용 인프라인 ‘AI 서브 NPU’ 제공에 공들이고 있다.

리벨리온이 오는 5월 출시하는 AI 반도체 ‘아톰 맥스’를 AI 서브 NPU에 적용해 소규모언어모델(SLM)에 필요한 NPU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페어와도 AI 반도체 사업 협력을 검토 중이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론 전용 상품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인증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공공 분야 AI 수요까지 적극 대응하며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