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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인도 괜찮네" 희소성에 2만원대 '가성비'까지 [현장+]

입력 2025-02-24 19:30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이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합리적 가격에 최상의 페어링(음식 조합) 경험을 제공하는 것까지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달 초 수도 지하철 2호선 서울 합정역 인근 와인바에서 열린 ‘쉴드 와인 테이스팅’ 현장. 주최측인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행사 배경과 목적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쉴드는 최근 제임스 서클링을 비롯한 여러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뉴질랜드 와이너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인은 다소 생소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뉴질랜드 와인 수입액은 2028만달러(약 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수입량 역시 60% 늘었다. 주최측은 “소비뇽 블랑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화이트 와인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행사도 이 같은 트렌드 속에서 열렸다. 쉴드의 화이트 와인 4종과 레드 와인인 피노누아를 포함해 총 5종 시음이 제공됐다. △쉴드 소비뇽 블랑 2024 △쉴드 샤르도네 2023 △쉴드 리슬링 2023 △쉴드 피노누아 2021 △쉴드 피노그리 2022 순으로 마셨다. 와인별로 어울리는 음식도 함께 제공됐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리슬링’이다.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무려 95점을 받은 와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93점 이상이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와인을 잔에 따르니 옅은 황금빛이 돌았다. 입안에서 상큼한 라임 향이 올라오며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뤘다. 화이트 와인 특유의 산미가 페어링 요리로 제공된 연어 스테이크와 잘 어우러졌다.

노란빛을 띠는 ‘피노그리’도 긍정적 평을 받았다. 피노그리의 ‘그리(Gris)’는 회색을 뜻하는 그레이(Gray)에서 유래된 말이다. 흰색과 검정색의 중간인 회색처럼 해당 품종 역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시음해보면 적당한 산미에 부드러운 타닌감이 두루 느껴진다.

이날 시음한 와인 중 유일한 레드 와인 ‘피노누아’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생각보다 풍미가 약해 레드 와인만의 바디감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쉴드 와인은 뉴질랜드의 넬슨 지역에서 생산된다. 익숙한 와인 산지는 아니다. 뉴질랜드 남섬 최북단에 위치한 넬슨은 지리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겨울에도 기온이 온화해 서리 발생 위험이 낮고 일조량도 많아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와이너리 설립자인 트루디 쉴드는 넬슨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가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와인을 만든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쉴드 와인 역시 불필요한 양조 과정을 최소화하고 인위적 첨가물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됐다.

와인 가격은 전문점 기준 2만~3만원대에 형성됐다. 쉴드 소비뇽 블랑, 쉴드 샤르도네, 쉴드 피노그리가 2만원대고 쉴드 리슬링, 쉴드 피노누아는 3만원대다. 현재 전국 주요 와인샵과 니혼슈코리아 직영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쉴드 와인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니혼슈코리아는 올해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인 전문점을 시작으로 쉴드 와인에 대한 인지도를 우선 쌓아갈 것”이라며 “이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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