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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태균 연루 의혹'에 "털끝만큼도 관련 없다"

입력 2025-02-25 09:56   수정 2025-02-25 09:57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루 의혹에 대해 "털끝만큼도 관련 없다"고 25일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명태균 특검이든, 중앙지검 검찰 조사든, 나는 아무런 상관없으니 마음대로 해보라"며 "사기꾼의 거짓말이 나라를 뒤흔드는 세상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사기꾼과 작당한 게 있어야 문제가 되는 거지, 털끝만큼도 관련 없으니 무제한으로 수사든 조사든 해보라"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사람이 뻔뻔하게 대선 나오겠다고 설치면서 옛날처럼 김대업 병풍 공작을 또 하겠다는데, 국민들이 또 속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명씨가 2021년 홍 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을 위해 자신이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명씨의 육성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 자료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10월 28일 지인과 통화에서 "(홍 시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김종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김종인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라며 "결국은 복당시키지 않았냐"고 한다

이어 "홍 대표(홍 시장)가 나한테 하루에 다섯 번씩 전화가 왔다"며 "(홍 시장이) 나보고 복당시켜달라고, 김종인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김종인을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한다. 홍 시장은 2020년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2021년 6월에 복당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홍 시장과 명씨의 연루설을 주장해오고 있다.

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전날 회의에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명씨와 만난 적 있어야 범죄를 저지를 거 아니냐' 하지만 2022년 1월 19일 강남 모처에서 명씨와 홍 시장, 윤석열 간 만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해 달라고 했고, 공천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야 5당과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특검법은 명씨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 등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를 하고 공천 거래를 한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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