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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달라고 했을 뿐인데"…술 취해 9대 들이받은 차주 [영상]

입력 2025-02-26 14:10   수정 2025-02-26 14:15


울산에서 술을 마시고 주차된 차량 9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15분쯤 울산시 남구 한 이면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길 양쪽에 주차된 차량 9대를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카메라(CCTV)에 찍힌 A씨의 운전은 위험천만했다. A씨가 탄 검은색 승용차는 주택가 골목에서 후진하더니 뒤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계속 운전을 이어간 A씨는 또 다른 화물차의 옆면을 들이받고도 다시 골목길을 내달렸다. 뒷바퀴가 들썩거릴 정도로 주차된 차량과 강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그는 200m가량을 주행하면서 주차된 차량 9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신고자는 A씨 차량이 길을 막고 있어 "차를 좀 빼달라"고 했을 뿐인데 막무가내로 앞으로만 달리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9%, 면허정지 수준으로 확인됐다. A씨 차량은 자동차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행적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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