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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손잡은 그리네타 "세계 3D 시장 독점 깰 것"

입력 2025-02-26 17:33   수정 2025-02-27 00:28

3차원(3D) 고사양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실시간 3D 그래픽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경쟁하고 있는 유니티도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다. 모바일로는 3D 데이터의 거대한 용량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3D 콘텐츠 플랫폼 ‘Keeep’을 개발한 그리네타의 김태웅 대표(사진)는 “PC 버전 용량의 100~1000배까지 압축해야 모바일에서도 게임이 가능하다”며 “그리네타의 압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리네타는 3D 데이터 기반의 고도 압축 알고리즘을 갖췄다.

이를 게임에 적용하면 PC, 콘솔 게임기에서 즐기던 수준의 영상을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저사양으로도 에픽게임즈가 보유한 세계 1위 게임 툴 ‘언리얼 엔진’ 구현이 가능해진다.

그리네타는 에픽게임즈와 오토데스크, 유니티 등이 주도하는 3D 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3D 툴 시장 규모는 94억달러에 달한다. 이 시장은 에픽게임즈가 주도하는 게임용, 오토데스크가 독점하는 산업용 3D 툴 시장으로 나뉜다. 오토데스크 제품에서 작업한 3D 데이터는 오토데스크 제품군에서만 호환이 가능한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3D 데이터 압축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 다른 회사 툴과 연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산업용 3D 툴 시장 구조를 경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네타는 건축용 3D 제작을 자동화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가 5일 이상 매달려야 제작할 수 있는 3D 건축 데이터를 일반인이 30초 안에 끝내도록 하는 기술이다. 효성중공업과 실증테스트(PoC)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실시간 3D 데이터 생성 기술 ‘glTF 2.0’에 참여해달라는 게 엔비디아 측 요청이다. glTF가 이미 존재하는 형상에 렌더링(2차원을 3D로 변환하는 기술)을 입히는 건 가능하지만 형상 자체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은 없어 관련 기술력을 갖춘 그리네타에 손을 내민 것이다. 김 대표는 “3D 데이터 압축 기술로 대형 게임사, 엔비디아 등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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