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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사채 영업관행'에 칼 빼드나

입력 2025-02-26 18:07   수정 2025-02-27 01:24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4시 52분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캡티브 영업 관행의 문제점을 알고도 방치하고 있다. 2023년 금융투자협회 등을 통해 금감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PF 부실 우려로 시중 유동성이 마른 가운데 캡티브 영업까지 적극 규제하면 회사채 시장으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후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은 개인투자자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사안으로 분류돼 금감원 업무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렸다.

하지만 올 들어 캡티브 영업이 과거와 달리 시장 질서를 해치는 수준까지 나아가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투자 감독·검사 관련 업무계획’을 내놓으며 “채권 가격 교란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반복하는 사례를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한 자료 제출이나 시장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현장 검사 등을 포함해 명확한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며 “회사채 캡티브 영업 관행을 강도 높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상적인 기관투자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 뒤에야 금감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더 늦지 않게 수요예측 제도의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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