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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무섭네…'27억'에 팔렸던 그 집, 1년 만에

입력 2025-02-27 14:00   수정 2025-02-27 14:18


규제에서 벗어난 서울 강남권 집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강남의 독주는 8주 연속 하락하던 수도권 집값마저 반등시켰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서울 집값은 0.11% 오르면서 전주(0.06%) 대비 두배 가까운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남 3구의 집값이 크게 뛴 영향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눈 상승률을 살펴보면 △도심권 0.05% △동북권 0.01% △서북권 0.03% △서남권 0.03% 등에 그쳤지만,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0.36%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0.58% 올라 동남권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124㎡는 지난 19일 37억원(8층)에 팔렸다.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은 지난해 말부터 37억원 내외에서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월 27억5000만원(3층)과 비교하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10억원가량 뛰었다.

같은 날 인근 '잠실엘스' 전용 84㎡도 26억9000만원(6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약 일주일 전 체결된 28억4000만원(20층)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2월 22억2000만원(5층)에 비하면 5억원가량 높은 액수다. 이달 서울시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거 해제하자 잠실 집값도 치솟고 있다.

잠실동 개업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 호가가 한 차례 급등했고, 현재는 집주인과 투자자 사이 눈치싸움이 한창"이라며 "갈아타기 실수요자 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일대 집값이 더 오르겠지만, 잠시 숨 고르기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잠실 인근 아파트도 키 맞추기에 나섰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22일 24억25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23억원(20층)에 거래되고 한 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인근 개업중개사는 "잠실 집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인근 아파트로 관심을 넓혔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가 0.38% 올랐고 서초구도 0.2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4㎡도 지난 20일 38억9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 35억8000만원(2층)에서 3억원가량 뛰었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도 23일 32억원(33층)에 팔렸다. 지난 16일 31억2000만원(28층)에서 일주일 만에 8000만원 상승했다.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59㎡도 지난 19일 24억원(12층)에 계약, 직전 거래인 지난해 9월 23억3000만원(14층)에서 7000만원 올랐다.

이어 성동구가 행당·금호동 위주로 0.1% 올랐고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는 아현·신공덕동 준신축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0.09%씩 상승했다. 영등포구도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0.06%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0.03% 하락했고 강북구도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0.02%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면서도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돼 서울 전역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 집값은 8주 연속 하락하던 수도권 집값마저 반등시켰다. 수도권 집값은 이번 주 0.01% 반등했다. 다만 경기는 0.04% 하락했고 인천도 0.03% 내리는 등 서울 밖 수도권 집값 하락세는 계속됐다.

전국 전셋값은 0.00%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0.03% 오르면서 전주 0.03%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송파구가 신천·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0.12% 올랐고 양천구는 목·신월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도 대림·신길동 위주로 0.05%씩 상승했다. 도봉구는 도봉·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도화·성산동 위주로 0.05%씩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동대문구는 0.09% 하락했고 종로구도 창신·숭인동 위주로, 관악구 역시 봉천동 위주로 0.02%씩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 입주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과 외곽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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