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국어와 영어 잘 하는 AI모델 '카나나' 공개…경량모델은 오픈소스 배포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카나나의 연구 성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경량 언어모델인 '카나나 나노 2.1B' 모델을 오픈소스로 배포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 플래그'의 학습을 완료했다. 카나나 언어모델 전체 라인업(플래그, 에센스, 나노 등)을 구축했다.

카나나 플래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국어·영어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성능 평가 벤치마크에서 비슷한 규모의 다른 AI 모델보다 뛰어났다. 영어성능에서도 경쟁 모델과 비슷한 성과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에 강화 학습과 연속 학습 기반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추론, 수학, 코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렬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 요청의 수행 정확도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카나나 나노 2.1B'의 베이스 모델과 인스트럭트 모델, 임베딩 모델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연구자와 개발자가 활용하기 적절한 크기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 리더는 "모델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젬마 등 글로벌 AI 모델과 견줄 수 있는 고성능의 자체 언어모델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