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7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추가 파병과 관련해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국면을 지나고 2월 첫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고 일부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 1~2월 사이 1000~3000여명 규모의 북한군이 러시아 측의 화물선과 군용기 편으로 쿠르스크 전선에 신규 배치됐다"며 "지난해 1차 파병 때는 없었던 기계화 보병·공병·전자정찰 병과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에 따르면 지난해 쿠르스크 전장에 배치된 북한군 1차 파병 병력 약 1만1000명 가운데 지금까지 40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종전 협상이 가시화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타결 전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한 추가 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역시 추가 파병을 통해 종전 과정에서 지분을 늘려, 러시아로부터 보다 큰 반대급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파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2차 파병 규모 및 성격 등에 대한 질문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동향과 활동을 저희가 감시하고 있다는 것 외에 추가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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