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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동안 안 나오길래"…합숙경로당 이웃들, 할머니 살렸다

입력 2025-02-28 10:51   수정 2025-02-28 10:54


심장질환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80대 여성이 합숙경로당의 공동체 생활 덕에 목숨을 구했다.

28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영동읍 주곡리 경로당 화장실에서 의식이 혼미했던 여성 A(82)씨가 함께 하숙하던 이웃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있던 이들은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20분 넘게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 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의식은 있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거쳐 청주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뒤에야 심장질환을 확인하고 긴급 혈관스텐트 시술 등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영동군이 운영하는 합숙경로당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여 추위와 외로움을 달래려는 취지로 마련된 일종의 '겨울 숙소'다. 영동군은 올해 10곳의 합숙경로당(공동 주거시설)을 지정해 한 달 50만원의 난방비와 침구류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이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어르신만 50여명에 이른다.

영동군 관계자는 "A 할머니의 경우 집에 혼자 계셨더라면 큰일을 당할 뻔한 아찔한 사례였다"며 "합숙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공동체 생활공간을 넘어 건강 지킴이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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