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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 잃은 K벤처 생태계…테크창업 4년째 '곤두박질'

입력 2025-02-28 18:03   수정 2025-03-01 02:02

국내 기술 기반 신생 창업이 4년 연속 곤두박질쳤다. 한국 벤처캐피털(VC) 투자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면서다. 인공지능(AI) 시대 첨단 기술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VC까지 속속 한국에 등을 돌리면서 국내 창업 생태계가 ‘저창업·저투자’라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 첨단 과학·기술 등을 포함한 기술 기반 신생 창업은 21만4917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기술 기반 신생 창업은 2021년 23만9620개, 2022년 22만9416개에 이어 4년 연속 줄었다. 기술 스타트업은 미래 혁신의 토대가 되는 씨앗이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미래에 베팅하는 VC 생태계로 돈이 돌지 않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12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벤처투자 비중은 1%에 불과하다. 해외 자본은 국내 벤처업계를 ‘죽은 시장’으로 평가한다.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VC의 국내 벤처투자액은 4746억원으로 2021년 1조1724억원과 비교해 59.5% 급감했다. 전체 VC 투자 금액 중 해외 자본 비중은 2023년 4.8%로 2022년(6.6%)보다 쪼그라들었다. 독자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중국(12%)과 자국 내 막강한 VC를 보유한 미국(7%)보다 낮다.

외국 자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인도로 87%(2023년 결성 기준)에 달했다. 싱가포르(84%), 영국(74%), 독일(66%)이 뒤를 이었다. 그사이 한국에서 해외로 ‘플립’(본사 이전)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은 지난해 186곳으로 10년 새 5.8배 폭증했다.

안정훈/고은이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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