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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보내려다 11경원 송금…황당 실수에 은행 '발칵'

입력 2025-03-02 19:27   수정 2025-03-02 19:30

미국 씨티은행이 280달러(약 41만원)을 보내야 할 고객에게 81조달러(약 11경8432조원)를 송금했다가 허겁지겁 취소하는 실수를 저지른 게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작년 4월에 발생한 이 사건은 씨티은행 첫 번째로 송금 담당 직원이, 두 번째로 거래 확인 업무 담당 직원이 모두 실수를 확인하지 않고 송금처리를 하면서 발생했다.

송금처리가 이뤄진지 90분이 지난 뒤 세 번째 직원이 실수를 발견해 송금을 취소하면서 실제 자금 이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는 송금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감지한 덕이다. 씨티은행은 미국 중앙은행(Fed)과 통화감독청에 해당 사건을 보고했다.

비슷한 실수가 씨티은행에서 끊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FT가 입수한 씨티은행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총 10건의 아슬아슬한 실수가 있었고, 그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600억원) 이상이었다.

씨티그룹은 2020년에도 법적 분쟁을 벌이던 화장품그룹 레브론의 채권단에 약 9억달러(1조3200억원)을 실수로 송금한 바 있다. 결국 9억달러 중 5억달러(약 7300억원)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마이클 코뱃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코뱃의 후임자인 제인 프레이저는 2021년 취임 이후 규제 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로 다뤘지만, 통화감독청과 Fed로부터 1억3600만달러(약 19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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