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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尹수감 마음 무거워…나라 위해 與 단합해야"

입력 2025-03-03 18:17   수정 2025-03-04 01:29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택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약 1시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개인의 소신이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권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에서는 2016~2017년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가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여권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의원들이 탈당·분당하며 내홍을 겪은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이날 처음 박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주중대사를 지낸 권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 아프게 해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르면 이달 중순 나올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수, 진보 진영이) 대립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내외적 여건이 어렵고 경제와 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각각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여권에서는 지도부와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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