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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나다-멕시코 25%·중국 '10+10%' 관세 발효…中 즉각 보복

입력 2025-03-04 14:47   수정 2025-03-04 14: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정대로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중국에는 지난달 부과한 10%에 더해 새롭게 10% 더한 신규 관세가 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0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와 마약 유입을 이유로 지난달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두 나라에 대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했고, 중국에 대해서만 지난달 4일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시켰다.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멕시코·캐나다에 예정대로 신규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특히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서 미국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임에도 신규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3일 오후 서명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미국 기업에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상무부는 티콤(TCOM)과 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하고 중국과의 수출입 및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깁스앤콕스 등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핵심 광물 등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을 막고,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업체인 미국 일루미나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같은 리스트에 포함해 중국으로의 유전자 시퀀서 수출을 금지한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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