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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다 깁스…쿵쾅거려 죄송해요" 위층 초등생의 편지

입력 2025-03-04 16:40   수정 2025-03-04 16:41


축구를 하다 넘어져 다친 초등학생이 아랫집에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양해 구하는 13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생이 힘을 줘 또박또박 쓴 손편지에는 "저는 3층에 사는 13살 OO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 깁스를 했다. 집에서 쿵쾅거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부상으로 목발을 짚게 되자 아래층 이웃이 겪을 층간소음에 아이가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추측된다.

네티즌은 "저런 마음만 보여도 층간 갈등이 없다", "얼른 나으렴", "가정교육이 잘 된 것 같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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