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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美 부채위기 경고…"3년 안에 '경제 심장마비' 올 것"

입력 2025-03-04 17:14   수정 2025-03-05 00:4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당장 재정적자 감축에 나서지 않으면 3년 이내에 심각한 부채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달리오는 블룸버그 팟캐스트 오드라츠와의 인터뷰에서 “위기가 정확히 언제 닥칠지 모르겠지만 심장마비처럼 (갑작스럽게) 올 것”이라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내 예상으론 3년 이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책임은 당신들(트럼프 행정부)에게 있다”며 “경제에 심장마비와 같은 충격이 닥치면 유권자들은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최근 저서인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에서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GDP 대비 6.4%로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3%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이를 구매할 투자자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가 쌓일수록 단순히 기존 국채를 팔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각종 제재와 채권 과잉 공급으로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22년 말 미국 국채의 3대 주요 매수자인 외국 중앙은행, 미국 은행 및 중앙은행(Fed)이 사상 처음으로 시장에서 동시 이탈했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향후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보유한 국가와 기관을 제재해 그들에게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심지어 국가 부채를 재조정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마러라고 합의’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달리오는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실패하면 1985년 ‘플라자 합의’와 비슷한 마러라고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달리오는 “달러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과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부동산과 달리 쉽게 압류되거나 과세될 수 없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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