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현대차·기아, 美·유럽서 전기차 생산 늘린다

입력 2025-03-05 18:22   수정 2025-03-06 01:57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유럽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전기차 혼류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i20 등 내연기관 자동차만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내년부터 전기차도 만든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투입하기 위해 유럽 전략형 모델인 경형 해치백 i10의 현지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인접한 유럽 시장으로 수출된다. EU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살아나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EU 정부가 자동차 이산화탄소 규제를 3년 유예기간을 두고 적용하기로 하면서 완성차 업체는 3년이라는 시간을 벌었지만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 확대가 필요하다.

기아도 슬로바키아 공장을 전기차 전략기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아는 상반기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 생산을 시작하고 이르면 연말 EV2 등도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침체를 딛고 최근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7% 늘었다. 독일 등 몇몇 국가가 전기차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 기아가 EV4 글로벌 판매 목표 16만 대 중 절반을 유럽에서 팔겠다고 한 이유다. 현대차도 튀르키예 공장에서 유럽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전기차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완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지난해 말 아이오닉 5 시험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엔 본격 가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 현대차그룹은 연 30만 대 수준인 HMGMA 생산능력을 연 50만 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기아가 멕시코 공장 생산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