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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피해볼라…멕시코·加 관세 유예

입력 2025-03-06 18:34   수정 2025-03-07 01: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 4일부터 두 나라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는데 자동차에 한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미국) 자동차업계 요청에 따라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특별대우한 게 아니라 미국 자동차업계의 반발을 감안한 조치라는 것이다.

실제 미국 자동차업체는 USMCA에 따라 관세가 면제돼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에서 차를 조립한 뒤 미국에 들여오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그 피해는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멕시코산 비중은 각각 26%, 18%, 24% 정도다.

이번 조치로 미국 자동차업체는 물론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 등 다른 나라 자동차업체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 달 뒤에는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만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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