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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학번이 실세" 총경 승진자만 9명…경찰대 황금기수 '18기'

입력 2025-03-07 10:48   수정 2025-03-07 11:33



최근 정부가 ‘경찰의 별’인 경무관과 ‘경찰의 꽃’인 총경 등 두 고위직 계급에 대한 승진 발표를 한 가운데 14만 경찰 사이에서 경찰대 출신 중 98학번인 18기가 큰 주목을 받고있다. 경찰 전 계급을 통틀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의 전체 승진 자 중 18기에서만 약 9%인 9명이 배출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최고 실세’라고 공식적으로 지목한 박종현 경정(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포함, 경찰대 18기가 내부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동문 사이에서도 ‘황금기수’란 평가를 받게 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총 104명의 총경 승진자 중 경찰대 18기 출신은 경찰청 설은미·김현수·김만중·박재범 경정, 서울청 장영식·이정민·박종현 경정, 대구청 오승철 경정, 제주청 하준영 경정 등이다.

경찰대 18기 출신이 경찰 내 비선으로 지목된 사실도 국회에서 지난달 18일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당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있는 박OO 행정관, 승진 대상입니까? 아닙니까?”라고 직접 거론했다.

울산 출신의 박종현 경정의 경우 승진 연차가 후순위였음에도 ‘초발탁’ 한 케이스다. 보통 경찰은 군대처럼 ‘해당 계급에서 몇 년 근무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올해는 2016년에 경정으로 승진한 경정이 주력 승진 연차다. 박 경정의 경우 2018년 경정 승진자로, 주력들에 비해 2년이 늦은 것으로 전해졌다. 104명 총경 승진 자 중 ‘2018년 경정’이 승진한 경우는 2명에 불과하다.

타 18기의 경우 주력이 아닌 ‘2017년 경정’ 등 발탁 케이스가 다수 배치돼 있다. 같은 부서 내 경쟁 선배들을 제치고 총경으로 승진하는 등 내부에선 ‘18기 박종현 경정이 18기 동기를 밀어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대 18기의 경우 졸업 당시 성적 1~3등 여경이 차지하면서 주목받았었다. 경찰대 개교 이래 최초 사례다. 2002년 3월 조선일보·동아일보 등에서 ‘경찰대에 ‘여성 파워’ 거세다’ 등 기사화가 됐었다. 1등은 심보영 총경, 2등은 이번에 승진한 설은미 경정, 3등은 박설희 경정 등이다. 이미 다수의 18기가 경찰서장급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경찰 내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강은미 경기 동탄경찰서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대는 한 기수에 120명이 입학한다.

경찰대 18기 출신들은 이미 동문 사이에서 유명하다. 경찰대 선배들은 ‘대다수 18기 출신은 일을 잘한다’는 평가한다. 한 경찰대 출신 간부는 “경찰대 내 18기가 단합력이 좋고 전반적으로 야망이 강하다”며 “맞 기수인 17기와 19기가 상대적으로 기를 못 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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