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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마음 놓고 마셨는데…놀라운 결과 나왔다 [건강!톡]

입력 2025-03-09 22:03  



카페인 과다 섭취를 피하려 디카페인(카페인 함량을 2mg 이하로 줄인 커피) 커피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디카페인 캡슐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일반 소비자 인식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기준(카페인 잔량)보다 최대 10배까지 디카페인으로 인정하는 탓에 국내 유통되는 디카페인 커피에 실제로는 카페인이 상당량 함유돼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 중시 트렌드 확산으로 지난해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2023년) 대비 55% 증가한 3270만잔에 달했다. 커피를 여러 잔 마실 때 오후 시간대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의 두 자릿수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시중 판매 디카페인 캡슐커피 15개 제품에 대한 시험 평가 및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5개 캡슐커피 제품 모두 안전성 및 표시사항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으나 카페인 함량은 캡슐 1개당 1.35~4.65㎎으로 제품에 따라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평균 2.75㎎으로 성인 기준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400㎎)의 0.3~1.2% 수준이었다.


문제는 소비자 인식과의 괴리다. 디카페인 커피 사용자 대다수(79%)가 ‘카페인 제거율 97% 이상’으로 카페인이 없거나 극소량인 제품을 디카페인 커피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상 국내 디카페인 커피 표시 기준은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제품’이어서 소비자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소비자들은 디카페인 캡슐커피를 마실 때 우려하는 요인으로 카페인 유무를 첫 손에 꼽았다. 또한 디카페인 캡슐커피 구매시 산미(맛)나 향과 함께 카페인 함량을 중요 요소로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국내의 디카페인 커피 표시 기준은 해외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 유럽연합(EU)은 디카페인 커피로 표시하려면 카페인 제거율이 99% 이상, 미국(농무부 기준)도 97%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외국 기준에 맞춰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제거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소비자들에게도 “디카페인 캡슐커피라도 카페인이 일부 포함돼 있을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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