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보다 갤럭시"…美 취향저격 성공한 '진정한 AI폰'

삼성전자가 '진정한 인공지능(AI)폰'으로 내세운 갤럭시S25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컨슈머리포트의 이달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S25 울트라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4 울트라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87점을 획득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도 같은 점수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25 플러스는 86점으로 갤럭시S24 울트라,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성능,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디스플레이, 내구성, 사용편의성 등에서 가장 높은 5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한 스마트폰 중 가장 최고 성능의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갤럭시S25 울트라는 최고급 카메라와 큰 디스플레이를 갖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포르투갈·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국·덴마크 소비자연맹지는 이 제품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했다.

영국 소비자연맹지 워치는 갤럭시S25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을 공동 1위로 평가했다. 덴마크 소비자연맹지 탱크는 갤럭시S25 울트라를 1위, 갤럭시S25 플러스·갤럭시S24 울트라·아이폰16 프로 맥스를 공동 2위로 결론 냈다.

이들 매체는 AI 기능이 확장되고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향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