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1일 2%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간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결과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3포인트(1.8%) 내린 2524.16을 기록하고 있다. 2.09% 하락해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소폭 줄인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과 17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만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90포인트(4%) 급락한 1만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른 2022년 9월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09포인트(2.22%) 내린 709.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원과 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5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휴젤,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코오롱티슈진 등이 내리는 반면 HLB는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1459.1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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