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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헬스케어 펀드 조성한 리젠트 "산학 혁신 생태계 조성"

입력 2025-03-12 11:22   수정 2025-03-13 09:40

이 기사는 03월 12일 11: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 주력하는 신기술기업금융회사 리젠트파트너스가 연세대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공동 운용(Co-GP)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리젠트파트너스의 네 번째 블라인드펀드로, 올해 상반기까지 2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상윤 리젠트파트너스 대표는 12일 "연세대의 연구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료·바이오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펀드를 통해 대학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창업이 이루어지면 교직원과 동문이 투자하고, 성공한 창업자가 다시 학교에 투자와 기부를 하는 혁신적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젠트파트너스가 연세대와 협력하게 된 배경에는 대주주인 SCL그룹의 영향이 있었다. SCL그룹의 이경률 회장은 연세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평소 스탠퍼드와 MIT 등 미국 명문대에서 잘 구축된 산학 협력 창업 생태계를 국내에도 도입하기를 희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는 연세의료원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전문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관이다. 연세의료원 및 세브란스병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검증 및 실사(TDD)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설립 3년 이내의 초기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리젠트파트너스는 한국과 미국의 성장성 높은 헬스케어 및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시리즈 A~C 단계의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전 대표는 “연세대의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발굴과 성장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젠트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1934억원이다. 전 대표가 바클레이즈 IBD(투자은행) LA 지사에서 5년간 근무하며 쌓은 미국 내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첫 블라인드 펀드부터 미국 투자를 병행해왔다. 2022년에는 시애틀에 자회사 리젠트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하고, 현재 12개의 현지 포트폴리오사를 관리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 업계 거장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에 투자했으며, 미국 내 반도체 및 AI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도 유전체 분석, 난임 해결 등 다양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및 사모펀드(PE)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직원지원프로그램(EAP) 대표 기업인 주식회사 다인을 넛지헬스케어와 공동 인수했으며,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트로스트를 볼프온으로 인수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IBD 출신 박혜성 이사를 영입하며 M&A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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