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역겹다"더니…사생활 폭로 유튜버 제재 청원 동참

입력 2025-03-11 14:04   수정 2025-03-11 15:31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사생활 폭로 유튜버 활동 제재를 요청하는 청원에 동참했다.

권민아는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 청원에 동의한 뒤,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고(故) 김새론을 추모하며 유튜버 이진호를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고 비난했다.

이어 "마치 날 아니 우릴,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사람처럼 엄청 가까이 늘 계셨었던 것처럼 허위 사실만 가지고 팩트다 세뇌시키는 영상"이라며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그땐 솔직히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나 글을 쓴다.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김새론 사망 후인 지난 2월 24일 게재된 해당 청원은 11일 기준 1만 4147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에도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자살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25년 2월 16일, 2000년에 태어나 유명 배우로 활동하며 더 큰 꿈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 김새론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배우는 몇 년 전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이후 자숙하며 조용히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을 통해 대중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쳐 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건다든지 하여 그녀와 접촉을 시도하고 이를 근거로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만 평가하여 '그녀가 현재 비정상적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 등의 영상과 기사를 대중에게 전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폐해들이 어디 고 김새론에게만 해당이 될까.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예인이 이런 행태를 통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꿈을 포기하고 연예계를 떠나거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과 질환을 이겨내며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존의 대중 매체였다면 당연히 윤리적 이유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일방적 스토킹에 가까운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이제는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그저 대중의 관심만을 위하여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확한 규정 마련과 기존 대중매체에 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며 집중적으로 연예인을 괴롭혀 본인의 수익 창출과 노출의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행태 그리고 이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에 대해 고민을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측 또한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힘없는 여배우 김새론을 지속해서 괴롭힌 뒤 어떠한 사과도 하고 있지 않다"며 "반드시 수익 정지 등 조치는 물론, 유튜브 채널 자체가 삭제되어야 한다"며 해당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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