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다. 항암제와 면역 질환, 심혈관 질환,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왔다. 현재 14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략적 인수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노바티스는 기존 혁신 의약품과 산도즈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023년 산도즈를 분사해 혁신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립했다. 현재 암, 면역질환, 심혈관·신장·대사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방사성의약품, xRNA, 세포·유전자 치료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2018년 프랑스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인 AAA를 39억 달러, 엔도사이트(Endocyte)를 21억 달러에 인수하며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 주도 제품인 루타테라와 플루빅토를 확보하며 방사성 치료제(RP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총 6개의 방사성의약품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2억 달러 이상 투자를 발표하며 신규 제조 시설 건설 및 기존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미국 내에서는 기존 뉴저지주 밀번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인디애나폴리스 시설 확장도 동시에 진행 중으로, 해당 캠퍼스 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할 신규 공장을 착공하여 방사성의약품 제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노바티스는 M&A와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신규 방사성동위원소(이하 Ac-225), 신규 타깃 분자 연구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바이사이클릭 펩타이드 기술을 도입해 혁신적인 치료 물질 발굴에 나섰다. 바이사이클릭 펩타이드는 단일 펩타이드 서열 내 2개의 고리(이중 고리 구조)를 형성하여 기존 단일 고리 펩타이드보다 안정성과 표적 결합력을 향상시킨 구조를 갖는다. 이는 항체나 저분자약물보다 높은 특이성을 제공하며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면역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아 부작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노바티스는 Ac-225 기반 PSMA 표적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임상1상과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1상의 임상 데이터는 2026년에 발표될 예정이며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Ac-225 기반 치료제의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노바티스는 방사성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루타테라와 플루빅토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차세대 방사성 치료제 개발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향후 Ac-225 기반 치료제 및 신규 타깃을 활용한 적응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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