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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의지 잃었나" 비판에…업계 '군기 잡기' 나선 정부

입력 2025-03-13 16:15   수정 2025-03-13 16:17



정부가 가공식품·외식업계에 대한 ‘군기 잡기’에 나섰다.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정부가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협조를 당부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주요 식품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엔 CJ제일제당과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동원 F&B, 대상, 롯데 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리온,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주제는 △2025년 할당관세 품목 등 설명 △업계 애로사항 파악 및 해결방안 논의 △식품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협력 방안 강구 등으로 다양했지만 핵심은 ‘물가 안정’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대를 유지하던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2%대로 올라선 점에 대해 식품업계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작년 1월(3.2%)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결과다. 외식 물가지수는 3.0% 올라 2021년 6월(2.6%) 이후 45개월째 전체 물가상승률(2.0%)을 웃돌았다.

최근 들어 농식품부가 업계와 간담회를 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11일엔 송미령 장관이 직접 식품기업 대표들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2주 후인 지난달 25일엔 박범수 차관이 외식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지난 11일엔 직접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과 롯데 웰푸드 평택공장을 찾아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서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때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전에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정부가 할당관세 적용부터 세제 혜택까지 기업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쓴소리하기도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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