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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시티를 '거대 AI 실험실'로

입력 2025-03-13 18:40   수정 2025-03-14 00:53


부산시가 인공지능(AI)산업 육성에 1조2500억원을 투입한다. AI의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디바이스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조성 현장을 AI 연구개발(R&D)의 거대한 실험실로 만드는 등 인프라 투자에도 대대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랩에서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부산 AI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과 이상용 김앤장법률사무소 IT 수석 등 관련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향후 5년간 4877억원의 정책 자금과 7587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 등 1조246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5대 AI 인프라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산업, 시민, 행정, 인재 분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제조·물류·헬스케어 등 AI를 적용할 전방 산업에 속한 기업이 많은 데다 데이터센터와 이를 가동할 전력원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판단했다. 기업의 AI 전환(AX)을 적극적으로 돕고, AI 거점 중심의 R&D 인프라를 구축해 인근 경남과 울산의 산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온디바이스는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개척해 나갈 AI 영역의 한 분야로 꼽힌다. 온디바이스는 가전기기 등 전자기기의 칩에 장착되는 경량화 AI로, 낮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감바랩스가 제공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시는 감바랩스 같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중심의 동백전 기반 플랫폼은 이미 부산시민 중심의 ‘잠금효과’(lock-in effect)가 생긴 만큼 건강·안전·문화 등 다양한 분야 플랫폼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I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기업, 대학, 연구소, 기관 등 산학 연관 기관이 보유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개발보드, 카메라와 로봇 등의 장비를 공유하는 센터를 설립한다.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스마트시티는 부산 AI 육성책의 거대한 실험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를 세계적 수준의 AI 기반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구축한다. 이날 발표 장소인 스마트시티 랩은 연구개발의 거점이 된다.

기업과 인프라는 금융 관련 스타트업이 집중된 남구 문현동과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가 형성된 해운대구 센텀 등에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이 공간을 통해 AX 확산 거점을 만들어 경남과 울산의 제조업을 연결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양자 연구산업의 거점도 구축한다.

박 시장은 “딥시크 등의 등장과 AI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AI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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