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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포 킬러'의 진화…성매매 번호 48시간 내 무력화

입력 2025-03-13 17:43   수정 2025-03-14 02:03

성매매·불법대부 전단을 무력화하는 서울시의 ‘대포 킬러’(무제한 전화 자동 발신)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한 달 넘게 걸리던 전단 전화번호 등록이 이제는 단 하루면 가능해진 것. 그러자 전화번호 대신 QR코드를 담은 불법 전단이 등장하는 등 단속반과의 ‘숨바꼭질’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에 따르면 시에서 2017년 도입한 대포 킬러의 영향으로 2019년 6173건에 달하던 불법 전단의 번호 정지 건수가 올 들어 173건(2월 기준)으로 대폭 줄었다.

대포 킬러는 청소년 유해매체·불법 대부업 전단에 적힌 ‘대포폰 번호’를 전용 시스템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1~2초마다 전화를 거는 기술이다. 차단당해도 다른 번호로 지속해서 발신해 결국 해당 번호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이다.

관할 구청 및 토지 소유자 등의 허가 없이 도로에 뿌리거나 차량·건물 창문에 끼워 넣는 전단은 모두 불법이다.

시는 올해부터 ‘변작’이라는 신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과거 번호 무력화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48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시 관계자는 “‘대포 킬링’ 작업에 총 2500개 번호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시작한 대포 킬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타깝게도 불법 전단 역시 진화하고 있다. 대포 킬러에 당한 업체들은 이제 전단에 전화번호 대신 QR코드를 넣어 관련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문한 서울 강남역 화장실 등에 부착된 홍보 스티커에 불법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만 명기됐다.

오유림/권용훈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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