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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이 4000만원 됐는데…반값 상가도 '이럴 줄은'

입력 2025-03-15 17:38   수정 2025-03-15 18:46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경매시장은 아파트와 달리 여전히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로 임차인 찾기가 어려워 반값에 나와도 낙찰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1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5759건이었다. 2010년 1월(5911건)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때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수요가 줄며 경매 물건이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가만 보면 지난달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낙찰률은 15~16%대를 기록했다. 경매에 나오는 물건 중 낙찰되는 상가가 10건 중 2건도 안 된다는 얘기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50.8%와 46.7%를 기록했다. 인천에서 낙찰가율 상위 10개 물건 중 4개의 낙찰가율이 50%대였다. 서구 마전동의 한 상가는 최초 감정가(8000만원)의 절반 가격인 4050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 수도 대부분 1~2명에 그쳤다. 경기(52.7%)는 수도권 중에서는 비교적 낙찰가율이 높았는데, 일부 상가가 고가에 매각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식산업센터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142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113건을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100건을 웃돌고 있다. 낙찰률은 35.9%로 지난 1월(27.8%)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해부터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경기에 비해 경매 진행 건수가 더 적다. 지난달 10건이 나왔는데 4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8.6%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졌지만 상가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나 오피스텔과 달리 임차 수요가 적어 한동안 시장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플래닛이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1113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은 598건으로 3분기(855건)보다 30.1% 감소했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399건이 거래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거래금액은 2331억원으로 2년 만에 3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3.3㎡당 가격은 3301만원에서 223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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