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비싼 에어팟 필요없다"…막귀들 홀린 4만원짜리 中 '가성비템'

입력 2025-03-17 16:02   수정 2025-03-17 16:10

"갤럭시, 애플 필요없어요."

중국 웨어러블 기기 전문 브랜드 QCY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무선 이어폰을 구매한 한 사용자가 이 회사 국내 총판 공식 온라인몰에 이 같은 사용후기를 남겼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QCY는 국내 시장에서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국내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도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QCY '멜로버즈 프로 플러스' 판매량 상위권
최근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멜로버즈 프로 플러스 모델이 QCY 가성비 제품의 인기를 이어받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이어폰을 검색한 다음 '판매 많은 순'으로 나열하자 멜로버즈 프로 플러스가 이날 오후 기준 가장 상단에 표시됐다. 쿠팡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량순으로 나열한 결과 동일 모델이 오픈형 제품을 제외하고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QCY가 2021년 9월 출시한 T-13 모델은 판매량이 4번째로 많았다.

롯데하이마트 공식 온라인몰에선 멜로버즈 프로 플러스 판매량이 커널형 이어폰 중 애플의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 소니의 WF-1000XM5 뒤를 이었다.

'막귀' 사용자들, 가성비 호평…음질엔 아쉬움도
사용후기나 상품평도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다. QCY 국내 총판인 와이엘사이언스의 공식 온라인몰인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보면 총 3445개 리뷰를 종합한 평점은 4.8점에 이른다. 쿠팡에서도 상품평 400개 중 '최고'가 83%, '좋음'이 13%로 집계됐다. '나쁨·별로·보통'은 각각 1~2%에 그쳤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한 사용자는 "비싼 에어팟, 버즈가 부담스러워 QCY로 알아봤다"며 "3일째 쓰고 있는데 착용감, 음질 모두 만족한다"고 했다. 다른 사용자도 "금액이 저렴해서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사용했는데 진짜 괜찮다"는 후기를 남겼다.

스스로를 이른바 '막귀'라고 칭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호평이 이어졌다.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도 다수였다. 사용자들은 "노이즈 캔슬링 대박", "노이즈 캔슬링도 만족스럽고 배터리도 만족", "4만원인데 고급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사용후기 중에선 종종 음질에 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디자인 이쁘고 노이즈 캔슬링도 생각보다 좋은 것 같은데 음질이… 역시 가격이 저렴해서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되는 것 같다. 음질 중요하신 분들은 비싼 것 사라"고 권했다.

'노이즈 캔슬링' 4가지 환경별로 맞춤형 작동
멜로버즈 프로 플러스는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으로 최대 46dB의 소음을 차단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통근 모드(버스·지하철 등) △바람소리 차단 모드(야외) △주변음 허용 모드(거리·쇼핑몰 등) △실내 모드(기숙사·도서관·사무실 등)로 4가지 환경에 따라 지원된다. 노이즈 캔슬링 수준은 3단계로 구분해 설정할 수 있다.

또 6개의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로 45km/h 수준의 바람 소리나 주변 소음을 감소시켜 통화 상대방에게 선명한 음성을 전달한다.

ANC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대 7.5시간, 비활성화했을 땐 8.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췄다. 이어폰 케이스 배터리를 합하면 최대 30~3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공간 오디오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운드 스테이지와 방향 인식도 향상시켜 3D 청취 경험도 제공한다. 콘서트 홀이나 극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판매가가 4만원대인 점이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공략한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QCY가 앞서 선보인 2만~3만원대 제품들은 판촉용으로 쓰이면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뒷받침했다.
QCY, 신제품 연내 출시 예고…유사운드와 협업
QCY는 올해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2025년에 출시될 획기적인 TWS(완전무선이어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오디오 전문기업 유사운드와 공동 개발 중이다. 미세전자기계(MEMS) 스피커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유사운드의 기술을 활용해 음질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QCY는 "유사운드의 MEMS 스피커로 구동되는 곧 출시될 TWS 제품은 보다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가벼운 디자인,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갖춘 이 제품은 무선 청취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웨이 QCY 수석 음향 엔지니어는 "소비자 오디오에 대한 QCY의 깊은 전문 지식과 유사운드의 고급 MEMS 스피커 기술을 결합해 무선 사운드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사용자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오디오 품질을 제공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청취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