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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가 위험하다”...OECD의 암울한 전망

입력 2025-03-17 19:04   수정 2025-03-17 19: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했다. 석달만에 0.6%포인트(p)나 끌어내렸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OECD는 17일 이런 내용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한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달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 2.1%보다 0.6%p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최근 무역장벽 확대와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하면서 한국 성장률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성장률 전망은 3.3%에서 3.1%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2.4→2.2%), 일본(1.5→1.1%), 유로존(1.3→1.0%) 등의 성장률 전망도 떨어졌다.

다만 이런 흐름을 고려해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 하락 폭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의 관세전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멕시코(-2.5%p, 1.2→-1.3%)와 캐나다(-1.3%p, 2.0→0.7%)를 제외하면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가장 컸다.

한국 경제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미국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노출된 위험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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