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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패션의 교과서' 이부진, 올해 주총 패션은 '올블랙'

입력 2025-03-20 11:15   수정 2025-03-20 11:32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강렬한 패션으로 주주총회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코트 형태의 원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이 착용한 '벨트 크레이프 & 레이스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는 섬세한 레이스 디테일과 구조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됐으며, 국내 공식 홈페이지 기준 78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알라이아'의 블랙 송아지 가죽 벨트를 매치해 허리선을 강조하며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가격은 약 120만원으로.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신발은 샤넬 2024/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 쇼트 부츠(392만 원 상당)로 추정된다.


경영인의 패션은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리더십과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사장은 매년 주주총회장에서 클래식하면서도 독보적인 패션으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알렉산더 맥퀸의 화이트 자수 엠블럼 재킷으로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이며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2022년에도 같은 브랜드의 테일러링이 강조된 의상을 선택한 바 있다. 올해엔 '올블랙' 패션과 함께 신사업 확장 전략을 강조하며 호텔신라의 변화를 예고했다.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은 "각 사업이 가진 업(業)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어 내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호텔신라의 신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여행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MD(상품기획)와 마케팅, 영업 등 전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에게 자원을 집중하고 내실 경영을 중심으로 손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력을 정상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종합휴양업',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는 면세 사업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의 일환이다.

지난해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에서 69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3조 28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만큼, 신사업 확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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